인도 배낭여행 북인도 다람살라 맥그로드간즈 맥간 동네 풍경, 개들, 낮잠 자는 개들
2012년 2월 북인도 다람살라의 윗 동네 맥그로드간즈.
건물 옥상이 윗길과 평면을 이루고 있는 옥상의 따뜻한 볕을 쬐며 널부러져 자고 있는 개들.
파완 게스트하우스, 도깨비 식당, Learning and Ideas for Tibet, 타투샵, 오아시스 카페(지금은 카페가 없어지고 호프집) 앞 마당에서 죽은 듯 자는 개넘.
하늘이 쨍쨍하지 않고 흐린 날이 더 많은 고산지대 맥그로드간즈라서,
따뜻한 햇빛 들고 공기가 따끈따끈하다 싶으면 바로 바로 누워서 낮잠을 청하는 맥그로드간즈의 개들.
맥그로드간지의 개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닮아서 대체로 순박하고 순하고 얌전합니다.
저녁이 되어 깜깜해지면 방어적 경계 본능이 발동해서인지 약간 터프 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너는 겅중겅중 어디를 뛰어 가느냐.
시장에 뭐 얻어 먹으러 달려 가고 있는 개들.
시장 주인들에게서 건질 만한 게 없으면
개들은 길거리, 음식점 테라스에서 모모나를 먹고 있는 여행자들의 옆에 가서 꼬리를 흔들며 친한 척 하거나
처량한 척 신공을 발휘해서 해서 뭐라도 얻어 먹는 재주가 있으니 굶고 살지는 않습니다.
이 분은 고지대 옥상에서 아랫 동네 내려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서 묵언 수행을 하듯 고고하게 주무시고 있습니다.